공포의 -20%… 나는 왜 그때 팔지 않았을까?
주식을 막 시작했을 때,
뉴스에서 보던 “주가 급락”이라는 단어는
어딘가 ‘남의 일’처럼 느껴졌습니다.
“나는 그래도 잘 고른 종목만 사니까 괜찮겠지”
“설마 내가 산 타이밍에 그렇게 떨어질까?”
…네, 설마는 늘 현실이 되죠.
그렇게 저는 첫 급락장을 맞이했습니다.
-5%를 넘고 -10%, 어느새 -20%까지
그리고 그날 하루 종일 제 머릿속은 이 생각뿐이었습니다.
“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?”
📉 그날의 급락, 상황 정리
제가 투자했던 종목은 A기업(가명).
친환경 관련 이슈로 상승세를 타던 중이었고,
‘단기 눌림목이겠지’ 하고 들어간 타이밍이었습니다.
그런데 다음날, 갑작스러운 악재 뉴스.
정부 규제 가능성 언급 + 수출 제한 우려.
결과는…
- 하루 만에 -12%
- 3일 만에 -23%
- 제 멘탈은 -100%
정말 심장이 철렁했고,
그때부터 휴대폰 알림이 울릴 때마다 손이 떨렸습니다.
🤯 내가 했던 실수 3가지
1. 기업에 대해 제대로 안 알아보고 샀다
단순히 “요즘 분위기 좋다더라”는 말만 듣고 매수했어요.
정작 실적은 들쑥날쑥, 핵심 사업도 불안정했더라고요.
2. 손절 기준이 없었다
매수할 땐 “오르면 좋고, 떨어지면 조금 더 사야지~”
막연한 생각뿐이었지, 실제로 떨어지니까 아무 결정도 못 했어요.
3. 급락할 때 뉴스만 뒤지면서 더 혼란스러워짐
“이건 단기 악재다 vs 끝났다”는 상반된 의견들 사이에서
오히려 판단이 더 흐려졌어요.
📌 그때 배운 교훈
그때 이후로 저는 몇 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:
- 매수 전, 기업 정보 10분은 꼭 찾아본다
→ 사업 구조, 실적 추이, 최근 뉴스 최소 3개 읽기 - 매수와 동시에 손절 기준도 세운다
→ “-10% 이내에서 대응. -15%는 정리”처럼 기준을 정해둠 - 급락 때는 ‘추가 매수’보다 ‘관망’을 우선한다
→ 생각보다 급락은 더 깊게, 더 오래 갈 수 있음 - 모르면 그냥 팔고 나오는 것도 전략이다
→ 손실을 피하는 게 아니라, 관리하는 것이라는 걸 배움
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…
그때 종목은 결국 반등하긴 했습니다.
하지만 저는 감정적으로 버티다가, 결국 손해 보고 손절했어요.
지금은 똑같은 상황이 와도
“손절할지, 기다릴지”를 차분히 판단할 수 있을 만큼의 기준과 여유가 생겼습니다.
📌 급락장에서의 진짜 핵심은
“버티는 게 정답”이 아니라,
내가 왜 버티는지, 아니면 왜 정리하는지
‘기준 있는 판단’을 할 수 있는가예요.
✍️ 마무리하며…
주식 시장에는 항상 예상 못 한 일이 일어나요.
그중 하나가 바로 ‘급락’이죠.
처음 급락을 겪었을 때 저는 정말 무력했고,
내가 주식을 왜 시작했나 자책하기도 했어요.
하지만 지금은 말할 수 있어요.
그때의 경험 덕분에 지금의 ‘기준 있는 투자자’가 됐다고요.
혹시 지금 급락을 겪고 있다면,
당신의 마음도, 그 혼란도 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.
그리고 꼭 말해드리고 싶어요.
👉 “지금의 경험이, 미래의 기준이 됩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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